시간이 흘러도

학원 강사 이야기 2017. 7. 11. 14:41 Posted by PeterLab
728x90


대학생도 가르치지만 

고등학생 그중에 외고생 그리고 고3이된 외고생들을 많이 가르친다.


학생들 중에 대학붙고 

학원에 한번 와서 인사도 하고 후배들에게 질문받고 답도 해주고

그러다가 신나는 대학 1학년 생활을 하다가 보면 고등학교때 다녔던 학원은

아이들의 기억의 일부가 되고  다시 보기 힘들다 

나도 학생들 어디서인가 행복하게 잘 살겠지 생각을 한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종종 남학생들이 연락이 오고 지나가다가 들러서 밥 같이 먹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재미있고 신기 한것 많은 대학가가 있는데 학원가에 다시 올 기회가 별로 없다. 


위의 문자를 한 학생이 

중학교때 부터 내가 있는 학원을 다니고 

고3 3월 모의고사 직전에 수능 수업 하고 피자 같이 먹으면 


"모의고사는 계속 100~97점 나오니 이제 더 배울것 없다. 

이제 수능때 까지 수업 안 와도 되고 

탐구 나 수학 많이 하고 영어 내신 자료 필요하면 와라 " 했는데


본래 외유내강적인 학생이었는데 고3때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조만간 군대를 가서

같이 수업들었던 학생하고 이번주에 학원에 와서 인사 한다는데

시간이 흘러도 기억해 주니 참 고맙다.


전에 군대 첫 휴가 나온 학생이 전화로

"선생님 저 휴가 나왔어서 늘 건강하세요" 딱 이렇게만 말하고 통화를 마쳤는데

정신 없는 첫 휴가인데 그래도 내가 기억이 났나보다 고맙다.


오늘 학생들 기말고사가 끝났다. 

고3 학생 을 물론 고2 학생을 보면

강의 할 날이 얼마 안남았구나 생각이 든다.

보통은  대학에 가고 다시 못 보는 경우가 많은데

남은 기간 강의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는 강사가 되어야 겠다.


결국 진심은 성실이어야 의미가 있는것 같다.

시간이 흘러도 진심이 기억되도록




'학원 강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능이 변한 다는데  (0) 2017.08.12
서울외고 대일외고 내신 텝스학원 여러분 쌩기본으로 알아야할것이   (0) 2017.08.04
한명 한명  (0) 2017.05.21
인형  (0) 2017.03.13
1월1일 & 3월 1일  (0) 2017.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