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이 없는 시대에 겸손한 학생이 웃는다

공지 2017. 11. 14. 14:55 Posted by Peter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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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립 학교에서  티칭한것을 

포함하여 고등학생들을 가르친것이  10년이 넘어가면서

다양한 학생과 변화를 본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은 전국 고등학교 순위가 있고

고등학교별 수준차이가 크다.

공립 이지만 아이비리그 대학로 학생을 많이 보내는 학교도 있고

전체 50% 이상의 학생이 자퇴를 하는 학교도 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고등학교별 차이가 작은 편이다.


그래도 학생별로 영어 실력에 차이는 분명했고 본인들이 알고 있었다.


전에 어학 특기자와 외고 입시에 토플이 유효할때는

초등학교때 부터 영어 교육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여

중3쯤이 되면 상당수의 학생이 토플 100점이 넘는 경우가 많았다.



위에 보는 것 처럼 아이비리그 대학중 하나인 콜롬비아 대학도 토플 100점이 최저 조건이어서

120점 만점에 100점은 양호한 점수다. 

물론 실제 미국 상위권 대학 진학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토플을 거의 다 맞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토플 100점을 가진 학생들도 더 높은 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많아서

어학특기자를 준비 할때 걱정을 했고 

사실 상위권대학 어학특기 지원 하기에는 부족한 점수였다.


실제로 토플 115점이상의 학생들도 학원에서 종종 있었다. 

상당히 영어를 잘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 정도 학생들도 토플 다 맞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토플을 계속 다시 쳤다. 

내가 이런 현상에 동의 한다는 것은 아니고 이런 교육이 바른것이냐는 논외로 하고 싶다.


토플 90점 정도의 학생들은 본인이 영어를 못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영어를 아주 잘 하는 학생들도 잘 한다고 말하지 않고

실제로 잘하는 편에 드는 학생들도 더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플뿐 아니라

수능도 지금과 시간은 같으면서 문제수는 50문제로 더 많았고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어법 어휘 빈칸도 지금보다 많아서

일반적으로 학생들의 영어에 투자 하는 시간이 많으면서

영어 잘 한다는 말을 아무도 하지 않았다.


시간이 흘려서

영어 특기자는 매우 축소되고

수능 영어도 절대평가가 되었다. 

본인 영어 실력을 기준을 알 수 없는 시대다. 고등학교 입학해서 내신 시험 처봐야 알 수 있다.


이제

학생들은 영어는 절대 평가니까 나중에 공부해도 된다고

중학교 2학년때 영어 90점 넘어서 A 받은적이 있다고 말하며

본인들이 잘 한다고 이야기 한다.

고1 영어 모의고사에서 90점 초반으로 1등급 받았다고

영어는 잘한다고 이야기 한다. 

고1 9월 영어 모의고사 1등급 비율을 12.51%로

흔히 말하는 인서울 대학 합격자 비율 보다 많다. ( 주소지가 서울이 아닌 통념상 인서울대학)


그런데

중3에서 고1이 되면

시험범위가 대략 8배 이상 늘어난다.

중3 실험범위 교과서 3개 과 문장을 다 합쳐도 100문장이 안 되고 

그 문장들도 긴문장이 거의 없다.

고1이 되면 교과서 4과 + 부교재 + 모의고사 가 최소고

프린트에 외부지문이 들어가고 본문도 변형이 된다.

그리고 중학교때와 반대로 짧은 문장이 거의 없다.


모의고사는 잘 하는데 내신이 어렵다고 한다. 사실 모의고사도 잘 한다고 보기 힘들다.

고3 10월 영어 모의고사 90점 이상 1등급은 3.66% 

모의고사도 계속 난이도 올라 간다.


중2~중3 전체 시험 범위를 고1 중간고사 한번에 치는 것이다.

중학교때는 미니 축구로 전반 10분 후반 10분 경기를 했다면

고1이 되면 

전반 45분 후반 45분 연장 30분 승부차기 까지 한번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는 더 강하다.

이런 현실을 모르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은 공을 넣는 것이 아니라 경기장에 끝까지 서있지도 못 한다.


고등학생이 되면 본인 실력이 나온다. 

하지만 이제 공인영어 점수를 안 쓰고 수능영어도 절대평가여서 

본인 영어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시험을 못 치면 

학교가 이상하다.  학교 선생님이 이상하다. 학원이 이상하다. 내신 문제의 오류다 등을 말 한다. 

초중등때는 한 영어 학원을 2~3년 다니는 경우도 많았지만

고등학교때는 2~3달도 안 다니는 경우가 많다.


학원 바꾸고 학원 또 바꾸고 학원 또 바꾸고 과외하고 혼자 한다고 하고

다시 학원 가고 논술 한다고 하고 정시 대비 한다고 

우왕좌왕 하다가 고3 9월이 된다.


학원을 바꾸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난 학원을 그만 오겠다고 하는 학생들에게

그럼 어디 가니 묻고 혼자 해보겠다고 하면 다른 학원이라도 꼭 가리고 한다.

학원을 졸업 해야할 학생들은 따로 있다. 그만 두는 것이 아니라 졸업이다.


난 지난 달에도 모의고사 4번 연속 100점 내신 영어 1등급 나오는

고2 학생에게 모의고사 30회 있는 책 사주며

이제 학원 그만 나오고 수능 자료 필요한것 있으면 연락 하라고 했다.




올해 대일외고 서울외고 대원외고 학생들을 지도 한다.

이번 2학기 중간고사 어느  고1 학생경과다.

다른 학생 한명도 위 학생과 1점 정도 차이니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


위 3개의 외고 중 한 곳은 중간고사가 무료가 되었으니 

우리학생들은 내가 말하는 외고는 대충 어디인지 알것이다.


결과가 좋은 학생들 과 점점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은 

공부 자세가 겸손하고 자발적이다.

( 성적에 관하여서만 말하는 것이다. 다 본래 대부분의 학생들은 착하고 인격이 좋다)


숙제를 다 했는지 못 했는 말씨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일쯤 되면 숙제 다 했다고

자료 더 달라고 문자 온다. 어찌 성적이 안 오를까


우리 수업에서 이제 수능 고난이도 1000문제 텝스 기출 리딩 1000문제를 푼다.

내신 기간이어서 진도가 빠르지 않지만 12월 말 부터는 속도감 있게 진도 나간다.

12~3월까지 내신 기간이 없는 시간이 실력을 만들어야 한다.


올해 봄 어떤 고3이 학원 다닐지 상담 전화가 왔다.

열심히 공부 하려고 영어 하루에 15문제씩 푼다고 했다.

내신 시험날에 35문제 수능날 45문제의 영어 문제를 푸는데

하루 15문제씩 풀면

하루 15킬로씩 뛰며 실제 풀 코스를 완주해본적이 없이 마라톤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이미 훌륭한 학생들 

본인이 본인 실력에 솔직 해지고 

겸손하게 많이 빠르게 공부하자

실력이 오를 수 밖에 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