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

오래전 중계동이 아닌 지역에서 강의를 하고

학원을 나오는데  학원 앞에서 어떤 어머님께서 

제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본인 자녀분이 지금 어디서 배우고 있지는 않고

학원비 정도로 과외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

학원비 정도?

순간 내가 뭘 잘 못해서 조롱 하러오셨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예전에 고1 학생 15명 약간 넘는 수업을 하는데

그날 새로온 학생 한명이 수업이 끝나고  

수업이 참 좋은데 질문할 것이 너무 많아서 

개인 지도를 받고 싶다고 

학원비에 조금 더 플러스 해서 과외를 받 을 수 있겠냐고

내가 그냥 학원에서 충실 하라고 했다.

질문이 있으면 학원에 30분쯤 일찍 오거나 끝나고 질문을 더 하고

수업 열심히 들으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3.

종종 어떤 학원 선생님이

학원에서 학생들  반응 안 좋아서

수업이 다 없어진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어떻게 생활 하시는지 질문을 하면

과외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다음에 질문을 하면

과외도 다 없어 졌다고 한다.


과외의 장점이 많다.

하지만 학원에서 강의로 인정받았다고 보기 힘든 사람에게 과외를 받아야서야...

반대로 흔히 지금 보다 20년전에 학원 운영 시작 하신 분들 중에는

과외로 시작 하다가 늘어나는 인원이 감당이 안되어서 학원을 차리시는 분들도 많다.


4.  

과외를 하다가 학원으로 온 학생에게 어떻게 공부 했냐고 물으니 

그동안 과외 했는데 자료도 적고 비싸기만 했다고 해서

얼마였냐고 물어보니 학원비 2배 정도의 금액이었다.

처음에 합의된 금액이라면 객관적으로는 비싸다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저렴하다고도 볼 수 있다.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10명 이상의 학생으로 오는 수익을 버리고 

소중한 인연으로 가르치게된 한명의 학생을 택할 

선하고 실력있는 과외 강사는 극히 드물다.




5. 

과외 선생님도 큰 리스크가 있다.

학생 한명에게 학원비 2~3배를 받고 수업을 해도

학원에서 많은 학생 두고 수업하는 것보다 수익이 적을 수가 있고

학원은 휴일에 한자리에서 하루 10시간도 강의 하지만

과외는 이동 시간이 있어서 실제 수업시간이 적고

어느 학생이 과외를 그만 할 경우 

다음 학생이 생길때까지 시간이 빈다. 


---- 


늘 사람을 지름길을 가고 싶어한다.

종종 큰 수익을 준다고 하는 상품들이 있는데

조건들이 많고 위험한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학원보다 과외가 

버스 타다가 택시 타는 것 처럼 더 빠른 길이라고 생각 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본인의 노력을 증가 시키기는 힘드니

상황을 달리 하여 점수 향상을 목표로 하기도 하지만

진짜 학생들중 공부의 고수인 학생들은

예습 많이 해오고 질문 많이해서 

학원 수업을 과외 처럼 이용한다.



효과가 좋은 과외가 있지만 흔하지 않다.

지금 학원 프로그램에 충실 하자 


좋은것은 공개되있는 경우가 많다.


파랑새도 결국 가까운곳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