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되는 학생들

학원 강사 이야기 2017. 9. 12. 17:17 Posted by Peter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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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때는 강사도 힘들다

일요일 9시 부터 강의 시작하여 10시까지
55분 수업하고 5분쉬는 방식으로
13시간 연속 강의를 한다.
밥이야 좀 늦게 먹어도 별일 안 생긴다

지난주는 주중내내 내신 자료 만드느라 수면도 부족하고
동생의 아들이 태어나서
평생 처음 조카가 생긴것에 신나고 정신없는
한주 였다.


지난주 내내 내신자료 만들고 토요일도 늦게까지 자료 만들어서 그런지 
지난 일요일은 아침부터 힘이 들었다

 


대일 외고2 강의가 끝나고 학생 한명이
나가면서 텝스 수업 시간 배운 어휘와 예문들
많이 써서 교내경시 글쓰기 상을 받고
토론 대회에서 이번에 비영어과로는 드물게 베스트스피커로 선정되었다고
계속 잘 부탁 한다고 하고 교실을 나갔다.

피곤했던 몸과 마음이 다 새로워지고
더 힘차게 종일 강의를 했다.

당장의 성적을 떠나서
배우려는 자세가 훌륭한 학생을 지도하면
강사도 훌륭해진다.

핑개가 많은 학생을 만나면
일일이 교정해주다가 힘이 다 빠진다.

반대로
자기 합리화를 잘하는 강사를 만나면
학생도 자기 합리화 하는법을 배운다.

지금 나에게 배우는 학생들이 다 나에게 힘이 된다.

더 열심히 강의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