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말] 35도면 35도라고

학원 강사 이야기 2018. 9. 12. 15:37 Posted by Peter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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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대원외고 나와서 본인 자녀도 자사특목 고민하는 학부모님

휘문고 나와서 의대 진학후 개업한 의사

경기고 나와서 박사과정 하며 대학 강의 나가는 될 강사

경기여고 나와서 미국 로스쿨 나온 변호사

압구정고 나와서 S 그룹 다니는 과장 

등등과 이이기를 했다.


사실 사촌들끼리 만났다.



어쩌다 보니 그날 모인 친척들의 반정도가 강남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

86아시안게임 하기 전부터 강남에 살았으니

그 당시는 강남이 지금 정도의 느낌은 아니었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 결혼해서 다른 지역에 산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내가 사교육 강사니 본인들 사교육 받았을때 이야기도 하고

요즘 이야기도 하고 

나 기분 좋으라고 

다들 본인들이 사교육 효과로 

대학과 직업의 선택 범위가 늘어났다는 이야기도 하고


평소 사교육 강사면 악의 축으로 생각하거나

정식 직업을 가지지 못한것 같은 취급을 받을때도 아주 가끔 있다.


wicked ? or weakness?

사교육이 악 해서 비난을 받는가 

규모가 작고 약 해서 비난을 받을까?


요즘 문이과 통합과 수능 수학 범위 조정으로

문과 대학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더 많은 수학 학원을 다니는 것

수학 학원이 악하거나 광고를 잘해서 그런것은 아니다.

학원에는 그 정도 힘이 없다.


학원이 스스로 공부 하는 힘을 못 키워준다거나

학원을 다니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진다는 말은

의도가 있는 기사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과학·영재고 학생, 카이스트 3학년 되면 일반고에 밀린다 

위글에 댓글들에 요즘 사람들의 생각이 있고

내 생각은 사교육 많이 받은 학생이 대학가서 밀린다면

본래 그 대학 못 갈 학생이 사교육 덕분에 

그 대학 간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대학 가서 밀리는 것은 

먼저 원하는 대학 가고 걱정해도 된다.


일반고에서 카이스트 갈 정도면 과고 갔으면 ....


학원이 소용이 없으면 오히려 성적에 부정적인 영향이라면

학원이 많은 강남이 전국 가장 입시 실적이 안 좋아야 하고

언니는 학원에 보내보고 사교육의 안 좋은 점을 알게 된다면

동생은 절대 학원에 안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야 하는데

강남구가  강원도전체의 2배를 서울대에 보내는 것은 설명하기 힘들며

언니와 동생이 같은 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미 사교육이 효과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인데

그에 반하는 의견을 말하면

주목 받는 결과는 있을 것이다.


난 사교육 강사다.

동네 학원 강사다.

고등학생도 두 학교만 가르친다.


사교육이 좋다 아니다를 많이 말해도 

사람들의 생각에 별 영향이 없다.


하지만 

여름에 온도가 35도면 

이 정도면 미국 텍사스 45도에 비하면 시원 한거야

이 정도면 몸이 타버릴것 처럼 더운거야

이 정도면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집중하면 안 더워 

이런 말 들 보다는


온도가 35도면 35도라고 말하는 강사가 되고 싶다.


의지를 가지고 와서 나에게 배우면

노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주고 싶다.


내 수업듣고 대학가서 토플 정도는 혼자 공부해서 

점수 나왔다고 연락 오던데

가능 하다면 나에게 영어를 배운후

성인이 되어도 더 이상 영어 학원 다닐일이 없으면 좋겠다.


그렇게 배운 영어로

대학도 가고

교환학생도 가고

취업 영어 면접도 하고

더 풍성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과장 / 축소  하지 않고 말하고 싶다.


괜한 쓸데 없는 글 하나 적어 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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